日, 사드 도입여부 올 여름 결정…이지스어쇼어와 ‘저울질’

日, 사드 도입여부 올 여름 결정…이지스어쇼어와 ‘저울질’

입력 2017-06-12 10:02
업데이트 2017-06-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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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성 내 사드도입 목소리…자민당 “사드비용 부담” 주장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위협에 대비한 탄도미사일방위(BMD) 강화방안을 올 여름 중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NHK는 방위성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어떤 수준인지를 파악한뒤 필요한 요격능력을 따져 새 요격미사일 시스템을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위성은 북한이 여러발 미사일의 동시 발사능력과 함께 미사일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탄도미사일방위 강화를 꾀해왔다.

현재 일본은 대기권 밖에서 요격할 미사일(SM3)을 갖춘 이지스함, 대기권 안에서 요격할 지상배치형 미사일(PAC3)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근래 진전된 미사일 기술을 과시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체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요격 능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강화 방안으로 이지스 어쇼어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 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해상배치 요격미사일에 비해 상시적인 요격 태세를 갖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런 반면 사드는 PAC3보다 높은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선 비용 문제 때문에 사드보다 이지스 어쇼어의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 전역을 커버하려면 필요한 비용이 사드의 경우 7천500억엔(약 7조6천261억원)이고, 이지스 어쇼어는 1천600억엔(약 1조6천269만원)으로 훨씬 낮아서다.

이런 가운데 방위성 내에서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사드를 도입하면, 보다 다층적인 요격 태세를 갖출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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