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스유니버스 대회장 앞 차량 돌진…최소 1명 사망·수십명 부상

美 미스유니버스 대회장 앞 차량 돌진…최소 1명 사망·수십명 부상

장은석 기자
입력 2015-12-21 14:53
업데이트 2015-12-21 14: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현지 방송 “운전자 술에 취한 상태”

세계적인 미인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대회가 열리고 있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의 대회장 앞에 차량이 돌진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 언론 KSNV-TV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스 유니버스대회가 열린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와 ‘파리 호텔 앤드 카지노’ 앞에서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차량 1대가 돌진해 인도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중상자 7명을 포함해 3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부상자 중 다수가 불어를 쓰고 있었다며, 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관광객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고가 우발적인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SNV-TV는 사고 차량에 여성과 3살 가량의 아이가 함께 타고 있었으며, 이 운전자가 사고 이후 현장을 빠져나갔다가 ‘투스카니 스위트 앤드 카지노’ 보안 관계자들에게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KSNV-TV는 관계자를 인용해 운전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해 음주 교통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목격자는 CNN에 “운전석에 여성이 앉아있었는데 차를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다. 두 손을 모두 핸들에 올리고 앞을 보고 있었다”면서 “사람들이 쫓아가며 ‘멈추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운전자가 인도를 달리다 교차로 부근에서 멈췄다. 사람들이 앞유리를 내려쳤다”면서 “그녀(운전자)는 다시 액셀러레이터를 밟더니 사람들을 치고 그냥 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