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조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간부가 중국 경제의 최근 동요는 “필요한 조정”이며 “위기로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카를로 코타렐리 IMF 집행이사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지난 몇 년 매우 확장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올해 경제가 6.8% 성장할 것이라는 IMF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이 위기에 빠졌다고 말하는 것은 전적으로 성급하다”고 강조했다.
코타렐리는 “중국 실물 경제가 둔화했지만,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면서 “그로 말미암은 금융시장 충격도 자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MF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하 결정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코타렐리는 이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 금융에 IMF가 동참할지를 2∼3개월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그리스 채무가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대대적인 채무 탕감이 불가피하다고 밝혀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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