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파벌들, 총재선거 ‘아베 지지’ 잇달아 선언

日자민당 파벌들, 총재선거 ‘아베 지지’ 잇달아 선언

입력 2015-08-10 14:14
업데이트 2015-08-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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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법안으로 지지율 하락했지만 내부 대항마 여전히 부재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베 총리가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로 무투표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따르면 자민당 니카이(二階)파는 전날 사이타마(埼玉)현에서 열린 연수회에서 9월 당 총재 선거 때 아베 총리를 파벌 차원에서 지지하기로 했다.

니카이파 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총무회장은 “전원 일치해 총리를 지원하겠다”며 “중의원 해산이 언제 있을지 알 수 없다. 총리가 결정하면 즉시 해산”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파벌인 누카가 파벌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전 재무상은 지난달 30일 아베 총리의 무투표 재선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표명했다.

자민당 최대 파벌로 아베 총리가 속한 호소다(細田) 파벌은 아베 총리 지지 의사를 전부터 명확하게 하고 있으며 다른 파벌도 이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자민당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도 총재 선거 출마를 주저하고 있다.

2012년 총재 선거 때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아베 총리와 겨뤘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담당상은 이달 5일 “현직 각료로서 정권을 지지한다”며 이번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시다 파벌의 대표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의 경우 “나 자신은 아직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회장은 총재 선거와 관련해 “하루하루 일을 처리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다”라고 최근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여론의 비판이 집중된 안보법안 등을 놓고 아베 총리에 대한 당내 불만이 형성되고 있지만, 함부로 맞섰다가 아베 총리의 총재 재선 후 당 인사에서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자민당 분위기를 전했다.

자민당은 다음 달 8일 선거 공고를 내고 20일 투표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안보 법안의 처리 상황에 따라 총재 선거 시점에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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