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첫 TV토론후 트럼프 선두유지…타후보 순위 지각변동

공화 첫 TV토론후 트럼프 선두유지…타후보 순위 지각변동

입력 2015-08-10 07:04
업데이트 2015-08-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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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카슨·피오리나는 ‘뜨고’ 부시·워커는 ‘가라앉고’NBC-서베이몽키닷컴 온라인 여론조사에 신뢰성 문제 제기도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첫 TV 토론회가 공화당 경선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각종 막말에다가 노골적인 여성 비하 논란에까지 휩싸였는데도 도널드 트럼프는 확고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나머지 후보들의 순위는 토론 이후 크게 뒤바뀌었다.

NBC 뉴스와 서베이몽키닷컴이 토론 직후인 7∼8일 실시해 9일 공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23%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다.

그다음으로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13%, 신경외과 의사출신 벤 카슨 11%,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와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각 8%,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각 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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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온라인 조사만 놓고 보면 TV 토론 직전까지 트럼프와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던 부시 전 주지사와 워커 주지사의 지지율은 크게 떨어지면서 뒤로 밀리고, 반대로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던 크루즈, 카슨, 피오리나 전 최고경영자의 지지율은 대폭 오른 것이다.

특히 기존 여론조사 상위 10위에 들지 못해 ‘2부 리그’ TV 토론에 참여했던 피오리나 전 최고경영자의 부상이 눈에 띈다. 미 주요 언론은 앞서 TV 토론 직후 일제히 2부 리그의 승자는 피오리나 전 최고경영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첫 TV 토론의 승자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22%가 피오리나 전 최고경영자를 꼽았다. 트럼프는 18%를 받아 2위에 랭크됐다.

한편, 트럼프는 첫 TV 토론의 패자를 묻는 질문에서도 29%를 얻어 ‘불명예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둘러싼 폭스뉴스 여성 간판 앵커 메긴 켈리와의 논쟁, 경선결과 승복 약속 거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화 등 오프라인 여론조사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NBC 측은 “일반 대중 여론조사는 아니지만, 같은 회사에서 과학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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