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인도에 물난리…최소 67명 사망·이재민 수만명

미얀마·인도에 물난리…최소 67명 사망·이재민 수만명

입력 2015-08-01 21:39
수정 2015-08-01 2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얀마와 인도에 연일 폭우가 내려 최소 67명이 숨지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전국에 걸친 홍수로 27명이 숨지고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다.

다수 지역에서 통신이 끊겨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까닭에 정부의 사망자 집계는 지난달 30일부터 전혀 늘지 않고 있다. 피해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우기를 맞아 몇 주 동안 계속된 호우 때문에 가옥과 경작지의 10분의 1 정도가 유실됐다.

미얀마 사회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미얀마의 지방자치단체 14곳 가운데 13곳이 침수나 산사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국이 구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침수지역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부 라키네, 친 주의 피해는 극심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 지역을 ‘국가재난피해지역’으로 선포하고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의 재난구호 손길이 미치지 않는 오지 주민들은 피해에서 회복할 여력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라키네 주 민바르 마을의 한 주민은 “7천여 명이 집을 잃고 23개 사찰에 설치된 구호시설에 고립돼 식수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웨스트벵골 주에서 집중호우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3만여 명이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정부 관리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정부는 재난 구호를 위해 공무원들을 파견했고 주 정부는 피해 지역에 식수를 배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