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MH17편 피격 국제재판 해야”…러시아 ‘반대’

말레이 “MH17편 피격 국제재판 해야”…러시아 ‘반대’

입력 2015-06-29 10:11
업데이트 2015-06-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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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 피격사건에 대해 국제 재판을 하는 방안이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반군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측이 반대 입장을 보여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29일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리우 티옹 라이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MH17편의 추락 사건의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 유엔에 재판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다른 나라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주, 벨기에, 우크라이나가 MH17편 피격사건의 국제 재판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리우 장관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추락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희생자들을 위해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고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국제 재판에 반대하고 있다.

MH17편은 작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다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98명이 모두 숨졌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반군 측은 이를 부인하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추락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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