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외교책사, 내달 방중할 듯…아베담화 조율 전망

아베 외교책사, 내달 방중할 듯…아베담화 조율 전망

입력 2015-06-25 10:14
업데이트 2015-06-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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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야치 국가안보국장 방중 최종 조정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이 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최종 조정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방중이 성사되면 야치 국장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과 만나 중국이 주시하는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아베담화)에 대한 아베 총리의 진심을 전하고 가을 이후 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응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담아 담화를 내되,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치지 않은 총리 개인 담화로 격을 낮춤으로써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완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모색중인 것으로 최근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빼는 등, 담화의 내용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되 형식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할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결국 야치는 담화에 대한 아베 총리의 생각을 중국에 제시하며 중국의 반응을 떠볼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9월 3일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아베 총리를 초청하는 문제를 놓고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야치 국장은 앞서 작년 11월 양제츠 국무위원과의 비공식 담판을 통해 같은 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총리의 첫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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