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헤레콰로 시장 당선자 괴한 총격에 사망

멕시코 헤레콰로 시장 당선자 괴한 총격에 사망

입력 2015-06-25 10:12
업데이트 2015-06-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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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치러진 멕시코 중간선거에서 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예비시장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멕시코 중부 과나화토 주의 헤레콰로 시에 녹색당 후보로 나와 당선된 로헬리오 산체스가 23일(현지시간) 피살됐다고 현지 신문 밀레니오가 24일 보도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의 총격으로 산체스와 함께 측근 2명도 사망했다.

산체스는 오는 10월 시장에 취임할 예정이었다.

헤레콰로는 멕시코에서 갱단 간 또는 갱단과 자경단 간 충돌이 가장 치열한 미초아칸 주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2당인 국민행동당(PAN) 소속으로 시장을 지낸 적 있는 산체스는 이번에 당적을 바꿔 출마했다.

집권당인 제도혁명당(PRI)이 녹색당 등과 연대한 여당 연합이 과반 의석을 유지한 이번 중간선거는 선거운동과 투표를 전후해 10명 안팎의 후보가 총격으로 피살되는 등 역대 선거중 치안이 가장 불안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선거 전 교원 평가제 등 정부의 교육 개혁법 시행에 반기를 들고 투표소에 난입해 투표용지를 불태우는 등 보이콧을 펼친 교원노조는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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