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극단주의자보다 백인 우월주의자에 의한 희생이 두 배”

“무슬림 극단주의자보다 백인 우월주의자에 의한 희생이 두 배”

입력 2015-06-25 10:06
업데이트 2015-06-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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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테러와 연관된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희생보다는, 백인 우월주의자나 반(反)정부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희생이 배 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구소 ‘뉴 아메리카’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뉴 아메리카가 최근 14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범죄 희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26명이었으나 백인 우월주의자나 반정부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배에 가까운 48명에 달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딜런 루프(21) 역시 테러나 무슬림과는 전혀 관계없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밝혔다.

백인 우월주의자 및 반정부 극단주의자들의 공격 대상은 주로 소수계 인종과 경찰, 일반 시민이지만,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은 군(軍) 시설과 군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뉴 아메리카는 분석했다.

이는 국토안보부(DHS)의 지난 2월 보고서와 비슷한 내용이다.

DHS는 당시 연방수사국(FBI)과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극단주의 성향을 띠는 ‘소버린 시티즌’(sovereign citizen extremist)이 미국 내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DHS-FBI 보고서는 특히 소버린 시티즌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만큼 위험하며 때때로 IS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2010년 이후 이들이 자행한 테러가 24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소버린 시티즌은 법과 질서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해 아예 무시하는 것은 물론 정부 관리, 특히 경찰을 무차별로 살해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지칭하는 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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