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첫 대중연설서 ‘어머니’ 화두로 감성 호소

힐러리, 첫 대중연설서 ‘어머니’ 화두로 감성 호소

입력 2015-06-12 17:18
업데이트 2015-06-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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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겨냥해 “이제 당신의 시대”…남편·딸 총출동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첫 대규모 대중 연설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화두로 유권자들의 감성에 호소할 전망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루스벨트섬의 포 프리덤스 파크에서 어머니의 불우한 유년 시절에 관한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한다고 AP통신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11일 보도했다.

지난 2011년 별세한 클린턴 전 장관의 모친 도로시 로댐은 장애를 가진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8살의 어린 나이로 조부모의 손에 맡겨졌으나, 이곳에서도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14살 때 가출한 로댐은 가정부 일을 하며 일주일에 겨우 3달러를 벌다 휴 로댐과 결혼해 2남 1녀를 낳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주말 연설에서 이같은 어머니의 불우한 유년 시절과 자신을 변호사로 키워낸 어머니의 뒷바라지를 소개하면서 어머니와 같은 ‘평범한 미국인’(everyday americans)의 노력에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대선의 주된 공략 타깃으로 꼽은 중산층 유권자들에게 “이제 당신의 시대”(It is your time)라는 메시지를 던지기로 했다고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선을 ‘중산층의 경제적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규정하고, 과거 자신이 변호사 시절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활동에 치중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의 첫 대중 유세를 돕기 위해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등 가족들도 이날 총출동한다. 다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따로 공식 발언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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