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은행 6곳, 외환조작 혐의로 6조원 벌금(종합)

미국·유럽 은행 6곳, 외환조작 혐의로 6조원 벌금(종합)

입력 2015-05-21 07:47
업데이트 2015-05-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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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조작 혐의 벌금 총 11조원으로 늘어나

미국과 유럽의 6개 은행이 외환시장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법무부와 뉴욕 및 영국 금융감독당국 등에 약 56억 달러(약 6조1천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바클레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UBS 등 유럽 은행 3곳과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은행 3곳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벌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바클레이스로 미 법무부에 6억5천만 달러(약 7천100억 원)를 내는 것과 별도로 뉴욕과 영국 금융감독당국들에도 16억5천만 달러(약 1조9천억 원)를 따로 내기로 했다.

JP모건, 씨티그룹, RBS 등도 외환시장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기소를 면제받는 대신, 미 법무부에 각각 5억5천만 달러(약 6천억 원), 9억2천500만 달러(약 1조원), 3억9천500만 달러(약 4천300억 원) 등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UBS는 환율 조작 혐의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3억4천200만 달러(약 3천500억 원)를 낸다.

이와 별도로 리보 금리 조작 혐의로 미 법무부에 2억300만 달러(약 2천200억 원)를 따로 낸다.

미 법무부는 성명에서 2007년 12월부터 2013년 1월 사이 씨티그룹, JP모건, 바클레이스, RBS 등의 유로화-미 달러화 딜러들이 온라인 채팅방에서 암호화된 대화를 통해 환율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을 ‘카르텔’의 일원으로 묘사했다고 미 법무부는 덧붙였다.

이로써 외환시장 조작 혐의와 관련해 은행들이 지금까지 부과받은 벌금이 근 100억 달러(약 11조 원)로 늘어났다.

이는 은행들이 금리 조작 혐의로 부과받은 90억 달러(약 9조9천억원)의 벌금을 웃도는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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