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살아 돌아와 기쁘다”…대만인 일부 귀국

<네팔 지진> “살아 돌아와 기쁘다”…대만인 일부 귀국

입력 2015-04-28 09:25
업데이트 2015-04-28 09: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살아서 집으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 네팔에서 이번 대지진을 직접 겪은 라오잉치(饒潁奇) 세계민주연맹회장이 27일 타오위안(桃園)국제공항에 내려서 한 첫 마디였다.

라오 회장은 지진 발생 당일 세계민주연맹 네팔 지회를 방문하기 위해 카트만두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그날 지진은 공포 그 자체였다”면서 “지금은 다행히 거의 안정을 되찾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같은 항공편으로 입국한 배낭여행객 라이(賴)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에 교외 지역의 한 사찰을 둘러본 후 이동하려고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그때 갑자기 땅이 크게 흔들렸고, 놀라서 날아 오른 새들이 온통 하늘을 뒤덮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주변 가옥들이 무너져 내렸고 도로가 갈라졌으며,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이 뛰쳐나오는 등 아비규환이었다고 진술했다.

또 등산객인 우(吳) 씨도 “지진이 일어났을 때 마침 산 정상 부근에 있었다”면서 “지진 후 산 아래 도시를 내려다보니 삽시간에 자욱한 먼지에 둘러쌓였다”며 그날 목격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대만 외교부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네팔을 방문한 자국인 204명 중 21명이 행방불명으로 위치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대만은 이날 오후까지 자국인 27명이 귀국한 상태다. 나머지 대만인들도 수일 내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