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대생들, 성폭행 예방 청바지 개발

인도 여대생들, 성폭행 예방 청바지 개발

입력 2014-06-29 00:00
업데이트 2014-06-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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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성폭행 범죄가 중요한 사회 문제가 되는 가운데 여대생들이 성폭행 방지 속옷에 이어 청바지를 개발했다.

최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는 바라나시시에 사는 여대생 디크사 파닥(21)과 안잘리 스리바스타 (23)가 경찰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는 작은 버튼이 장착된 청바지를 만들어 냈다고 데일리 메일 등 언론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이 신호에 따라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해 제 시간 내에 구조할 수 있게 된다. 도시와 그 인근 지역에서 이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경찰서는 현재 200여곳이 되고 이번 시스템이 국회의원의 지지를 얻으면 수신 경찰서 수도 늘어나게 된다. 이 기술도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인도 첸나이에서도 여대생 3명이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성폭행 예방을 위한 여성용 속옷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 청바지 아이디어를 낸 파닥은 “아버지는 내가 늦게 귀가할 때마다 늘 걱정한다”면서 “내 친구들은 최근 일어난 끔찍한 성범죄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 발명으로 성폭행을 당하는 여성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치의 배터리는 한번 장착하면 3개월 동안 유지되고 청바지 원가도 43센트(400원)로 저렴하다고 한다.

한편 인도 국립범죄기록소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2분에 한 번꼴로 여성 성폭행이 일어난다. 특히 상당수 성폭행이 경찰의 직무 유기에서 비롯되고 있어 공권력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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