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킹엄궁에 도둑 들어…용의자 2명 체포

영국 버킹엄궁에 도둑 들어…용의자 2명 체포

입력 2013-09-07 00:00
업데이트 2013-09-07 18: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영국 여왕의 거처인 런던 버킹엄궁에 도둑이 든 사건이 발생해 경찰 당국이 수사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더타임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지난 2일 밤 버킹엄궁 담을 넘어 궁 내부에 침입한 남성 1명 등 절도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궁전에 침입한 남성은 사건 당일 오후 10시22분께 여름철을 맞아 일반에 공개 중인 내빈실 구역에서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으며 공범으로 보이는 다른 한 명은 궁 밖에서 잡혔다.

런던 경찰청은 침입 당시 버킹엄궁에는 여왕을 비롯한 왕실 일원은 아무도 없었으며 용의자를 상대로 침입 경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버킹엄궁의 경비체계에 허점은 없는지 정밀 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석으로 풀려난 용의자들은 버킹엄궁이 보유한 왕실의 그림과 골동품 등을 훔칠 목적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난달 여름철 휴양지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버킹엄궁에는 다음 달 복귀한다.

영국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1982년 정신병원을 탈출한 마이클 페이건이라는 남성이 버킹엄궁 여왕 침실까지 숨어들어와 여왕과 한 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고서 체포된 바 있다.

2004년에는 데일리 미러의 기자가 특종취재를 위해 2개월간 버킹엄궁 직원으로 위장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