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 “외교관 철수 北 제안 더 검토해야”

러시아 외무 “외교관 철수 北 제안 더 검토해야”

입력 2013-04-06 00:00
업데이트 2013-04-06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라브로프 장관 “당장 직원 철수 않을 것…6자회담 참가국과 협의 중”

북한 외무성이 5일(현지시간) 평양 주재 외국 공관에 직원 철수를 권고한 것과 관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는 아직 북한 측의 제안일 뿐이며 러시아는 상황을 더 분석한 뒤 철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외교관 철수 제안은 평양에 있는 모든 공관에 전달됐다”며 “우리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이웃 국가들에 이 상황과 관련한 질의를 해놓은 상태”라며 “중국, 미국, 일본, 한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는 “한반도 긴장 고조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는 있지만 아직은 (행동이 아닌) 말 수준”이라며 “(북한이 외교관 철수를 권고한) 결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문제에는 여러 요인이 얽혀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요인을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분명히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측에 외국 공관 직원 철수 권고가 ‘제안’인지 아니면 ‘결정’인지를 문의했으며 북한 측은 ‘제안’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 레오니트 칼라슈니코프는 북한 외무성의 외국 공관 직원 철수 제안은 임박한 전쟁 징후가 아니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는 북한 측이 군사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온 수사(修辭)의 연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