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투표 비공식 집계 근거…공식결과는 22일 이후 나와
이집트에서 새 헌법 초안을 둘러싼 1차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근소한 차이로 찬성표가 우세하게 나타났다고 헌법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무슬림형제단의 고위 관리는 비공식 집계 결과를 토대로 “56.5%가 새 헌법 초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10개 선거구 내 투표소 대부분에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1차 투표소의 99% 이상에서 득표수를 집계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2차 투표가 진행되는 22일 이후에 공식 발표된다.
이번 국민투표는 15일 이집트 전체 유권자의 절반인 2천580만명을 대상으로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10개 선거구에서 1차로 먼저 실시됐다. 2차 투표는 나머지 17개 선거구에서 일주일 뒤에 시행된다.
야당 세력은 선거 당일 출구조사 결과에 근거해 헌법 초안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한 야권 고위 관계자는 투표 결과가 이슬람주의자들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야권 관계자는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투표가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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