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호 선원 “가족들 생각에 끝까지 버텨”

제미니호 선원 “가족들 생각에 끝까지 버텨”

입력 2012-12-03 00:00
수정 2012-12-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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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몸바사 안착…내일 나이로비서 귀국길 올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1년7개월여만에 풀려난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MT GEMINI)’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3일 오전 8시 5분께(현지시간) 케냐 몸바사 외항 부두에 무사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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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582일 만에 석방된 제미니호 선원 4명이 이르면 오는 5일 마침내 가족의 품에 안긴다. 선장 박현열(오른쪽 세 번째)씨 등 4명이 지난 1일 오후 청해부대 강감찬함에 올라 해군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외교통상부 제공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582일 만에 석방된 제미니호 선원 4명이 이르면 오는 5일 마침내 가족의 품에 안긴다. 선장 박현열(오른쪽 세 번째)씨 등 4명이 지난 1일 오후 청해부대 강감찬함에 올라 해군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외교통상부 제공
선장 박현열씨와 기관장 김형언, 항해사 이건일, 기관사 이상훈씨 등 4명은 장기간 피랍 생활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보였다.

항해사 이건일씨는 몸바사항 부두에서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 생각에 끝까지 버틸수 있었다”면서 석방 협상을 주도한 선사와 이를 측면 지원한 정부, 관심을 보여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몸바사항에는 이영호 심의관이 이끄는 외교통상부 신속대응팀 3명과 김찬우 대사를 비롯한 주케냐 한국대사관·싱가포르 선사 관계자 등이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우리 선원들은 현지에서 혈압 측정 등 간단한 검진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서 나이로비로 이동, 4일 오전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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