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전세계 해수면은 연간 3.2㎜씩 상승해 유엔 전문 기구의 예측보다 60%나 빠른 속도를 보였다고 사이언스 닷컴과 NBC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독일과 프랑스, 미국 등 국제 연구진은 위성 자료를 분석해 해수면 상승폭을 측정한 결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예측했던 연간 최대 2㎜보다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물리학연구소(IOP)가 발행하는 환경연구지(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이들은 예측과 실제 사이의 이처럼 큰 차이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관한 IPCC의 예측 역시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빠른 해수면 상승 현상은 지구 기온 상승과 정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것이 그린란드나 남극 빙상의 분리 같은 일시적 현상으로 인해 일어났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지구 기온에 단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태양 에너지 변동 ▲화산 연무질 ▲엘니뇨 등 요인을 제거한 결과 기온이 10년에 0.16℃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IPCC의 예측과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IPCC는 지난 2007년 보고서에서 금세기중 해수면이 약 17.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것만으로도 폭풍 때 해안 침수와 침식이 악화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IPCC는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이 점점 더 빨리 녹을 가능성은 계산에 넣지 않아 처음부터 비판을 받았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추산으로는 해수면이 금세기중 50~90㎝ 상승할 것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할 경우 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IPCC는 다가올 위험을 경고하기보다는 기후변화 문제를 과소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태도는 해수면 상승 뿐 아니라 북극해 해빙 소실 같은 극단적인 사건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회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기후회의 연설을 통해 해빙 소실과 해수면 상승에 관해 언급하면서 2014년에 나올 다음 보고서에는 그린란드와 남극대륙 빙상의 대규모 유실 문제를 제대로 평가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보고서는 해수면 상승에 관해 한 장을 온전히 할애해 보다 수량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독일과 프랑스, 미국 등 국제 연구진은 위성 자료를 분석해 해수면 상승폭을 측정한 결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예측했던 연간 최대 2㎜보다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물리학연구소(IOP)가 발행하는 환경연구지(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이들은 예측과 실제 사이의 이처럼 큰 차이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관한 IPCC의 예측 역시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빠른 해수면 상승 현상은 지구 기온 상승과 정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것이 그린란드나 남극 빙상의 분리 같은 일시적 현상으로 인해 일어났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지구 기온에 단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태양 에너지 변동 ▲화산 연무질 ▲엘니뇨 등 요인을 제거한 결과 기온이 10년에 0.16℃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IPCC의 예측과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IPCC는 지난 2007년 보고서에서 금세기중 해수면이 약 17.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것만으로도 폭풍 때 해안 침수와 침식이 악화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IPCC는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이 점점 더 빨리 녹을 가능성은 계산에 넣지 않아 처음부터 비판을 받았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추산으로는 해수면이 금세기중 50~90㎝ 상승할 것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할 경우 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IPCC는 다가올 위험을 경고하기보다는 기후변화 문제를 과소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태도는 해수면 상승 뿐 아니라 북극해 해빙 소실 같은 극단적인 사건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회장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기후회의 연설을 통해 해빙 소실과 해수면 상승에 관해 언급하면서 2014년에 나올 다음 보고서에는 그린란드와 남극대륙 빙상의 대규모 유실 문제를 제대로 평가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보고서는 해수면 상승에 관해 한 장을 온전히 할애해 보다 수량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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