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이언돔’ 이어 ‘다윗 물매’도 개발

이스라엘, ‘아이언돔’ 이어 ‘다윗 물매’도 개발

입력 2012-11-26 00:00
수정 2012-11-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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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요격미사일체계 시험 가동 성공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실질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에서 단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인 ‘아이언돔(Iron Dome)’의 효과를 톡톡히 본 이스라엘이 중거리 요격미사일 체계인 ‘다윗 물매(David’s Sling)’를 개발했다.

이스라엘군은 25일 반경 300㎞ 내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나 로켓포탄을 중간에 요격하는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 ‘다윗 물매’를 시험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윗 물매’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시리아 등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물론 더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저고도 순항 미사일에도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요술 지팡이(magic wand)’로도 불린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격렬한 교전을 벌이던 중인 지난 20일 남부 지역에서 비밀리에 시험을 실시했다.

당초 내년에 시험할 계획이었지만 ‘전반적인 위기의식’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겼다고 이스라엘 소식통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발표는 하마스와 휴전이 선포된 지 나흘 만에 나왔다.

다윗 물매는 이스라엘 방위업체 라파엘 선진 방어시스템(RADS)과 미국의 레이시언 사가 공동 개발했으며 2014년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아이언돔 역시 RADS에 의해 개발됐다.

이스라엘은 다윗 물매가 도입되면 다층적 방어 체계가 강화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70km 이내 거리에서 발사된 로켓을 도중에 파괴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격추율이 90%에 달하는 아이언돔이 지난 8일간 교전 중 막아 낸 하마스 로켓포가 421발에 달한다는 게 이스라엘의 주장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등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시스템 ‘화살(Arrow)’도 미국과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다윗 물매는 아이언돔이 막기엔 너무 빠르고 쎈 로켓포와 애로우가 놓친 볼리스틱 미사일을 잡아내는 역할을 하며 빈틈을 메울 것이다.

이스라엘은 또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발사 직후부터 격추할 수 있는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화살 3’을 미국과 함께 개발해 2016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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