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남북전쟁 선포문 경매 나와

링컨 남북전쟁 선포문 경매 나와

입력 2012-11-21 00:00
수정 2012-11-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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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북전쟁(1861-1865년) 돌입을 선언했던 문서가 20일(현지시각) 경매에 나왔다.

경매주관사인 미 필라델피아 소재 고문서 전문판매점 ‘랍 컬렉션’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중 하나인 링컨 전 대통령의 남북전쟁 선포문을 판매한다며 첫 호가를 90만 달러(약 9억 7300만 원)에 책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에는 1861년 4월 19일 링컨이 남부 해상 봉쇄를 명령한 글귀와 링컨의 서명이 담겨 있다.

당시 남부연합군은 일주일 전인 4월12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항에 있는 북부군 기지 ‘포트 섬터’(Fort Sumter)에 포격을 가했고 링컨은 그에 대한 반격으로 남부 해상 봉쇄를 결정했다.

나단 랍 부회장은 “대담하고 위험 부담이 큰 결정이었다”며 “링컨은 해상 봉쇄가 곧 전쟁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부에서는 생필품 및 탄약 수입과 면화 수출 등에 차질이 생겨 경제가 곤두박질 치게 됐고 결국 1865년 남부연합군의 항복으로 종전이 선언됐다.

이후 미 대법원은 남북전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시점을 두고 남부 해상 봉쇄 명령이 내려진 1861년 4월 19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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