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태풍 ‘오펠’로 최소 19명 사망·실종

比 태풍 ‘오펠’로 최소 19명 사망·실종

입력 2012-10-27 00:00
수정 2012-10-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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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당국 “교육부 관리 2명 등 10명 사망..9명 실종”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을 휩쓴 태풍 ‘오펠(손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모두 10명으로 불어났다고 현지 방송들이 27일 보도했다.

ABS-CBN방송 등은 방재당국을 인용, 전날 태풍 오펠이 비사얀 제도 등 중부지역 곳곳에 폭우를 뿌려 산사태와 익사사고가 잇따랐다며 이같이 전했다.

방재당국은 비사얀 북부 롬블론주에서 폭우 속에 선박 침몰사고가 발생, 필리핀 교육부 직원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특히 남부 레이테 등에서 조업하던 어부 9명도 실종된 상태여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마닐라 동남부 사리아야 지역에서는 폭우에 따른 침수사태로 열차가 탈선, 9명이 부상하는 등 전국에서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공항과 항구에서도 항공편과 선박들이 운항 중지돼 1만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적잖은 혼란이 빚어졌다.

방재당국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약 1만1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일부는 현재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매년 여름과 가을에 20여차례의 태풍이 발생, 적잖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은 태풍 오펠이 이날 늦게(현지시간) 꽝찌성과 다낭 등 중부 해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기상청은 오펠의 세력이 갈수록 강화돼 태풍 중심부의 풍속이 시속 75∼102㎞에 이를 것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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