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출시예정 TV에 할리우드 영화 공급 협상”

“애플, 출시예정 TV에 할리우드 영화 공급 협상”

입력 2012-04-28 00:00
수정 2012-04-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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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출시 예정인 TV를 포함한 자체 디지털 단말기에서 할리우드 영화 상영이 가능하도록 유료 영화공급 채널 에픽스(Efix)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스는 파라마운트·라이언스게이트·MGM 등 3개 영화업체가 합작한 콘텐츠공급 영화채널로, 애플이 이 회사와 올해 초부터 협상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TV에 연결해 이용하는 애플의 셋톱박스는 현재 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온라인 콘텐츠를 넷플릭스, MLB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애플은 여기에 에픽스의 할리우드 영화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상 내용은 판매중인 셋톱박스 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되는 단말기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애플TV는 애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잠재적 산업 혁신의 계기도 될 전망이다.

그러나 에픽스와의 협상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협상 타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에픽스가 지난 2010년 넷플릭스와 맺은 계약에 따라 협상은 더욱 복잡해질 수도 있다.

당시 계약에 따라 넷플릭스는 현재 미국 내 2천340만명의 가입 고객들을 상대로 영화 독점 상영권을 얻는 대가로 에픽스에 연간 2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는데, 애플이 TV를 출시하기 전인 오는 9월에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애플은 ‘추측’이라며 입장 발표를 거절했으며 넷플릭스와 에픽스도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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