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타이베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교도소를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천 전 총통은 장남인 천즈중(陳致中)을 통해 고향인 타이난(對南)과 가까운 남부 가오슝(高雄) 교도소로 이감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중앙통신사(CNA)가 14일 전했다.
가슴 통증과 호흡 불편 증세를 호소하며 외부 병원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은 뒤 전날 교도소로 복귀한 천 전 총통은 측근 등을 통해 잇단 건강이상 호소에도 교도소 측이 이를 무시해 치료 시기가 늦어졌다고 항의해 왔다.
그의 가족은 또 외부 병원 검진 과정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교도소 측이 천 전 총통의 동의 없이 정신병 치료 등에 사용되는 약물을 불법 처방해 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만 당국은 이감 요구에 대해 “일부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 절차 등 법률적인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교도소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천 전 총통은 재임기간(2000~2008년) 총통 재량자금 횡령, 비자금 조성, 정부계약 관련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 전 총통은 장남인 천즈중(陳致中)을 통해 고향인 타이난(對南)과 가까운 남부 가오슝(高雄) 교도소로 이감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중앙통신사(CNA)가 14일 전했다.
가슴 통증과 호흡 불편 증세를 호소하며 외부 병원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은 뒤 전날 교도소로 복귀한 천 전 총통은 측근 등을 통해 잇단 건강이상 호소에도 교도소 측이 이를 무시해 치료 시기가 늦어졌다고 항의해 왔다.
그의 가족은 또 외부 병원 검진 과정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교도소 측이 천 전 총통의 동의 없이 정신병 치료 등에 사용되는 약물을 불법 처방해 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만 당국은 이감 요구에 대해 “일부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 절차 등 법률적인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교도소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천 전 총통은 재임기간(2000~2008년) 총통 재량자금 횡령, 비자금 조성, 정부계약 관련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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