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중국 어선 흉포화” 비판

日 언론 “중국 어선 흉포화” 비판

입력 2011-12-13 00:00
업데이트 2011-12-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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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사죄발언 없어” 지적

일본 언론이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부가 단속에 나선 한국의 해양 경찰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중국 어선이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의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은 13일 조간에서 남획으로 어업자원이 고갈되자 중국 어선이 2000년대 들어 한국 해역에 자주 출몰해 불법 조업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국 어선은 한국 해경의 단속에 쇠파이프와 죽창으로 저항하고 있다면서 중국 어선 횡포로 속을 태우는 한국이 일본과의 정보 교환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해양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일상적인 단속 활동이 중국 어선의 무력 저항으로 위험천만해지면서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들어 서해 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과 한국 당국의 충돌이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중국 어선이 폭력적 수단으로 대항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론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는 2008년에도 단속중이던 해경이 중국 선원에 머리를 구타당해 숨진 적이 있지만 검찰이 범인을 불기소처분해 중국에 강제송환하면서 ‘약체 외교’라는 비판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중국 외교부가 자국 어부가 한국 해양 경찰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한국과 밀접하게 협력해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말했지만 사죄 발언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NHK방송은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 내에서 중국 어선의 잦은 불법조업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 해경의 단속에 폭력과 무기를 사용해 격렬하게 저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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