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격설’ 부인…”외교적 노력 계속할 것”

美 ‘이란 공격설’ 부인…”외교적 노력 계속할 것”

입력 2011-11-08 00:00
업데이트 2011-1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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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료 “군사행동 옵션, 아직 논의중”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번주 발표할 이란 핵개발 관련 보고서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묵인 아래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 같은 가능성을 부인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이번 보고서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상기시켜줄 것이라면서 모든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니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을 고립시키고 핵 프로그램 폐기를 압박하기 위해 주로 ‘외교적’ 수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미국 정부 관리들도 오바마 행정부가 군사조치보다는 대(對) 이란 제재 확대를 위한 지렛대로 보고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는 보고서 내용이 ‘매우 주목할만한 것’이라며 이 보고서가 미국의 동맹국, 특히 유럽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란의 핵개발을 완전히 저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군사 행동에 연관되는 것은 이미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따른 정치·외교적 짐을 지고 있는 미국 정부에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 관료들은 이란이 군사 공격을 받을 경우 이스라엘이나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의 동맹국을 대상으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을 포함해 미 정부 관리들은 아직 정부가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이라는 선택지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안이 최고위층에서 논의 중인 것이 사실이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이 이에 찬성하는 반면, 보안당국 관계자들은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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