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5 배터리 문제는 비밀주의 탓”

“iOS5 배터리 문제는 비밀주의 탓”

입력 2011-11-05 00:00
업데이트 2011-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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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스 “안테나 문제와 같은 맥락”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iOS5를 채택한 아이폰4S 등의 기기에서 배터리 고갈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애플의 고질적인 비밀주의 탓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4일자 기사에서 “애플이 iOS5의 버그로 인해 아이폰의 배터리가 고갈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수주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애플측은 배터리가 일찍 닳아버리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위치 서비스 가운데 새로운 시간대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시간을 조정해주는 ‘시간대 설정중’을 켜 놓으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애플측은 발매 당시 아이폰 4S의 배터리 성능이 좋아졌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iOS5를 채택한 아이폰4S를 비롯해 아이폰4, 아이패드 이용자 가운데 일부는 완전히 충전해도 몇시간만에 배터리가 닳아 버린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더 타임스는 “애플은 기기와 관련한 주요한 문제들을 인정한 적이 매우 드물다”면서 제품 생산 과정에서 철저한 비밀주의가 유지되면서 문제들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신제품인 아이폰 4S의 경우 출시 이전에 애플 직원들 조차 극소수만 사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백만명의 소비자들에게 전달된 뒤에야 테스트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지난해 불거졌던 아이폰4의 안테나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범퍼를 추후에 지급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비밀주의에 따른 결과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더 타임스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설정-위치서비스-시스템서비스-시간대 설정중에서 시간대 설정중을 꺼 놓고 △위치서비스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것을 꺼 놓고 △설정-알림-캘린더에서 캘린더를 알림 센터에서 제외하도록 권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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