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위기 타개 공동노력”

IMF “세계경제 위기 타개 공동노력”

입력 2011-09-25 00:00
업데이트 2011-09-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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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극복 강력 지원”..구체적 방안은 명시안해

국제통화기금(IMF) 187개 회원국들은 24일 최근 전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단호한 행동에 함께 나서기로 합의했다.

IMF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폐막한 연차총회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 경제가 ‘위험한 국면(a dangerous phase)’에 진입했다”고 진단한 뒤 “이는 특별한 주의와 조율, 대담한 행동을 위한 준비를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IMF의 주요 의제들을 논의하는 장관급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은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재정적자, 취약한 금융시스템, 경제성장 둔화, 높은 실업률 등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환경은 다양하지만 경제 및 금융 시스템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며 “따라서 신뢰와 금융안정을 회복하고 세계 경제성장 동력을 복구하기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특히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언급,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유럽 회원국들의 결정은 고무적”이라면서 “IMF가 이런 노력을 강력하게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그리스 등 유럽발(發) 재정위기와 미 경기침체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성명은 선진국 경제와 관련, “각자 다른 국가적 환경을 감안해 신뢰구축, 성장지원, 명확하고 신뢰있고 구체적인 재정공고화 조치 등의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가운데 유럽국가들에 대해서는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지난 7월 유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기능 확충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 진영에 대해 “놀라운 안정과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뒤 정책적 완충장치 재구축과 과열방지, 과도한 자본흐름 대응 등을 위해 거시경제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IMF의 역할과 관련, ▲통합적이고 공평하고 효과적인 감시체제 ▲기존 금융수단에 대한 조기 평가와 세계 금융안전망 확대 ▲가용 자원의 적정성 검토 ▲빈곤 국가들에 대한 지원 확보 ▲자본흐름 운용을 위한 연구 등을 주문했다.

이밖에 성명은 최근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총재 등에 대한 감사와 환영의 뜻을 각각 전한 뒤 “다음 회의는 내년 4월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총회 직후 발표한 ‘총재 실천계획(Managing Director’s Action Plan)’에서 IMF가 보유한 금융자산이 잠재적인 위기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의 대출능력은 거의 4천억달러로, 현재로서는 안정적이지만 취약한 국가 등의 잠재적인 금융 수요를 감안했을 때 부족한 상태”라면서 비상수단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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