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2인자 파키스탄서 피살”

“알-카에다 2인자 파키스탄서 피살”

입력 2011-08-27 00:00
업데이트 2011-08-28 07: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알-라흐만 숨져..빈 라덴 사살후 미군 또 개가

알-카에다의 2인자격인 아티야 아브드 알-라흐만이 파키스탄에서 피살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미 언론은 이날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알-카에다의 작전 책임자격인 알-라흐만의 사망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에 이어 알-카에다에 대한 또 한 번의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리비아 출신의 알-라흐만은 10대 때인 1980년대 알-카에다에 합류한 폭발물 전문가이자 이슬람 학자로, 조직 내에서 상당한 위상을 쌓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1년 빈 라덴과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으로 도피한 이래 알-라흐만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와 알-카에다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월 미군의 빈 라덴 사살 작전 이후 알-카에다를 이끌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30대 중반 정도로 알려진 알-라흐만은 빈 라덴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왔으며, 한때 빈 라덴의 이란 지역 특사로도 활동해 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관계자는 알-라흐만이 지난 22일 파키스탄의 와지리스탄에서 피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알-라흐만이 어떻게 피살됐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피살 당일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무인기의 공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빈 라덴 사살 작전 이후 알-라흐만이 알-카에다의 작전 책임자라는 증거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에다는 빈 라덴이 숨진 뒤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지도 하에 운영돼 오고 있다.

또 다른 미 정부 관계자는 알-라히만의 죽음은 알-자와히리가 알-카에다를 이끄는데 타격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자와히리는 아티야의 경험과 커넥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