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못 사겠다”

이스라엘 “못 사겠다”

입력 2011-08-08 00:00
업데이트 2011-08-08 00: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31만명 3주째 ‘물가 시위’



이스라엘 전역에서 6일(현지시간) 31만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3주째 물가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 참여자는 지난주보다 2배쯤 늘어난 것으로, 이스라엘 사회정책 반대 시위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 TV10 등 현지 언론은 경제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만 27만명이 로스차일드 대로에서 정부 청사가 들어선 카플란 거리를 향해 거리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에서도 3만명의 시위대가 모였으며 최남단 홍해 인근 도시 에일라트에서 1000명, 최북단 도시 키르야트 시모나에서 3000명 등이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대는 최근 교육, 복지, 주택에 대한 정부의 예산 확충은 물론 간접세를 줄이는 세제 개혁 등을 통한 중산층과 취약계층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가 단순히 청년층의 일시적인 시위가 아니라 그간 성장 중심의 사회·경제 정책에 시달려온 중산층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방대한 국방예산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8-08 14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