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저장 해상시설 메가플로트, 원전에 도착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반 총장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이 사고 관련 논의를 촉진하는 데 있어서 유엔은 명확한 역할을 갖고 있다”며 “이 사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오는 9월 22일 원자력 안전·안보 관련 고위급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9월 회의에 제출될 보고서가 환경, 건강, 음식 안전성, 지속가능한 발전, 핵 안전성과 핵 안보의 관계 등 사고 관련 다양한 영역을 다루면서 “재난 위험성 대비태세를 어떻게 강화할지 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견해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저장하는 해상 부유식 대형 구조물(메가 플로트:Mega Float)가 21일 원전 부두에 정박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사고 수습에 장애가 되고 있는 원전 시설 내의 오염수를 이 시설로 옮겨 저장하는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방침이다.
이 시설은 길이 136m, 너비 46m, 높이 3m 크기로 최대 1만t의 물을 저장 가능하며, 원래 시즈오카(靜岡)시 해상공원에서 낚시용으로 사용되다 도쿄전력의 요청으로 원전 사고 현장으로 옮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