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마스코트 ‘로널드’가 돌아왔다>

<맥도널드 마스코트 ‘로널드’가 돌아왔다>

입력 2011-04-08 00:00
업데이트 2011-04-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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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 사의 어릿광대 마스코트 ‘로널드’가 다시 돌아왔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브룩에 자리잡고 있는 맥도널드 사는 한동안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맥도널드의 상징 로널드를 TV 광고에 다시 등장시키고 인터넷 웹사이트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키로 했다.

맥도널드 사는 전날 새롭게 전파를 탄 광고에 로날드를 등장시켜 맥도널드 어린이 전용 웹사이트 방문을 권유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다양한 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로널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돼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커피 음료와 과일 스무디 등의 판촉에 비중을 두고 무선 인터넷을 갖춘 카페 분위기의 매장 리모델링과 성인 취향의 광고 전략을 추진해 온 맥도널드 사는 다시 어린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업체 ‘핸프트 프로젝트’의 최고 경영자 애덤 핸프트는 “한동안 맥도널드는 부모를 상대로 어린이 광고를 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으나 로널드의 복귀와 함께 다시 어린이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널드는 지난 48년동안 어린이들과의 친밀감 형성을 통해 맥도널드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나 패스트푸드의 열량 과다 및 영양 불균형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어린이들에게 패스트푸드 섭취를 권유하는 부도덕한 기업 정신의 산물로 비난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해부터 미국의 시민단체들이 “더 이상은 로널드를 광고에 등장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퇴출 캠페인’을 벌이면서 로널드는 각 매장과 TV 광고 등에서 서서히 모습을 감추었다.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의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맥도널드 사의 어린이 전용 메뉴 ‘해피밀’을 ‘약탈적 마케팅 기법’이라고 비난하며 패스트푸드에 장난감을 끼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때, 맥도널드 사가 어린이들에게 다시 초점을 맞춘 것은 시의 적절하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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