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美대학에 가장 많은 유학생···한국은 3위

中, 지난해 美대학에 가장 많은 유학생···한국은 3위

입력 2010-11-15 00:00
업데이트 2010-11-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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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학년도 12만8천명

 중국이 2009-2010 학년도에 미국 대학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냈다고 미국 고등교육 연구기관인 국제교육연구소(IIE)가 15일 밝혔다.

 국제교육연구소의 연례보고서 ‘오픈 도어스 2010’에 따르면 2009-2010 학년도에 미국 대학 또는 대학원에 진학한 중국인 유학생은 12만7천628명으로 미국 대학에 진학한 전체 외국인 학생의 19%를 차지했다.

 2001-2002 학년도부터 미국 대학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온 인도는 지난해에는 10만4천897명을 보내 2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은 7만2천153명이 미 대학에 진학해 외국인 학생 수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이는 전 학년도에 비해서는 3.9% 줄어든 수준이다.

 미국 대학에 진학한 전체 외국인 학생 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해 사상 최대 인원인 69만923명을 기록했으며 중국이 전 학년도보다 29.9% 늘어나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은 전 학년도보다 15% 감소한 2만4천842명을 기록,감소세가 가장 큰 국가로 꼽혔다.

 미국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은 평균 7천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받은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뉴욕대(NYU)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경영학,공학,자연과학,생명과학,수학,컴퓨터공학 등의 분야를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들 유학생은 교육비,생활비,기타 비용 등으로 200억달러 가량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2008-2009 학년도에 해외에서 유학한 미국 대학생들은 26만명 이상으로,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전년도보다 약간 감소했지만 연구소는 내년에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학생들이 가장 유학을 많이 가는 나라로는 2008-2009 학년도에 3만1천342명을 기록한 영국,2만7천362명이었던 이탈리아,2만4천169명을 기록한 스페인 순으로 그동안 전통적으로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온 국가들이 차지했다.

 그러나 전 학년도 대비 미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32.1% 늘어난 페루,29.1% 늘어난 한국,27.9% 늘어난 칠레 등의 순으로 조사돼 새로운 국가들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 유학생들도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기 블루멘탈 IIE 부소장은 이처럼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국가들이 아닌 새로운 나라로 유학을 떠나는 미국인 학생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더 다양한 전공을 한 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 AP.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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