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스크린폰은 ‘세균터치’폰?

터치 스크린폰은 ‘세균터치’폰?

입력 2010-10-19 00:00
수정 2010-10-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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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제품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를 옮기는 데도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CBS방송은 18일 보도에서 ‘응용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Applied Microbiology)’에 게재된 최근 보고서를 인용,아이폰 등에 쓰이는 터치스크린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인체로 쉽게 옮겨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방송은 또 다른 영국 보고서를 인용해 화장실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이상 많은 박테리아가 휴대전화에 묻어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CBS 방송의 의학담당기자 제니퍼 애슈턴은 베이비 파우더를 이용해 박테리아가 터치스크린 전자제품에 얼마나 쉽게 달라붙을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애슈턴은 휴대전화를 ‘페트리접시(세균 배양용 접시)’에 비유하며,사용자들이 기기를 얼굴 가까이에서 사용하고 손가락으로 만진 뒤 다시 그 손으로 자신들의 입과 코를 만지면 바이러스가 인체로 쉽게 옮겨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기 및 독감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대장균 등이 얼마든지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들의 인체에 옮겨올 수 있으며,심지어 자신의 휴대전화 때문에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에 감염된 환자까지 봤다고 경고했다.

 애슈턴은 전자제품으로부터의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전자제품 상가에서 판매하는 특수 물수건으로 기기를 청소하고,비누로 15초 이상 손을 씻으며,손 살균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특히 자녀의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의 전자제품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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