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방콕 비상사태 내년까지 유지할 듯”

“泰, 방콕 비상사태 내년까지 유지할 듯”

입력 2010-09-29 00:00
업데이트 2010-09-29 11: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태국 정부는 보안상의 이유로 수도 방콕에 선포돼 있는 비상사태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태국은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던 지난 4월7일부터 수도 방콕과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단계적으로 해제했으나 방콕 등 7개주에 대해서는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에서는 보안 당국이 기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의자를 30일 동안 구금할 수 있고 5명 이상이 모인 정치집회가 금지된다.

 타윈 플린시 태국 국가안보위원회(NSC) 위원장은 “보안 관련 기관들은 나콘 라차시마와 우돈 타니,콘캔주 등 북동부 3개주에서는 비상사태가 불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도 방콕과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비상사태가 계속 유지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타윈 위원장은 “앞으로 추가 폭탄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방콕과 주변 지역에 내려져 있는 비상사태가 올해말 또는 내년까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14일부터 두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방콕에서는 시위 종료 이후에도 정부 건물 주차장과 쇼핑몰 등 도심 곳곳에서 폭탄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태국 보안당국은 추가 폭탄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왕궁과 관공서 등 467개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정부 대변인은 “폭탄테러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시설들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며 “이 지역에는 CCTV가 설치되고 순찰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