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토막살해 18세 소녀 악취 속에 채팅을?

부모 토막살해 18세 소녀 악취 속에 채팅을?

입력 2010-05-31 00:00
업데이트 2010-05-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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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에서 31일 부모를 살해,시체를 토막낸후 비닐 봉투에 감춰 온 혐의를 받고 있는 18세 소녀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려 재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중산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치머우핑(齊某萍)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사건 심리에 들어 갔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가 보도했다.

 끔찍한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은 18세 소녀가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의문점이 많고 최근 1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농민 자오쭤하이(趙作海)의 경우가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안에 따르면 치머우핑은 작년 9월11일 중산시 샤시(沙溪)현에 있는 집에서 부모가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면서 이혼을 운운한 데 대해 격분,어머니와 아버지를 차례로 살해하고 토막낸뒤 비닐 봉투에 나눠 담고 4일간을 같이 지냈다고 진술했다.

 치는 먼저 어머니 머리위에 봉투를 쒸우고 손을 묶어 질식케 한후 병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 아버지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는 것이다,그녀는 이어 슈퍼 마켓으로 가 큰 과도와 망치를 사와 시체를 토막내고 대형 비닐 봉투에 나눠 담았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치머우핑의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웃의 말을 들은 집주인이 집 문을 열고 확인한후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그러나 18세 소녀인 치머우핑이 성인 두명을 차례로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기는 쉽지 않고 시체 썩는 악취 속에 태연히 인터넷 채팅을 했다는 점 등 석연치 않는 점이 많다.

 또 치머우핑은 평소 부모를 사랑했고 특히 어머니와는 자주 나들이를 했다는 이웃들의 진술로 그녀에 살해동기에 의문점을 갖게한다.

 다만 치머우핑이 인터넷 채팅에 중독됐고 자해를 즐기다 결국 동맥을 끊고 자살한 ck양을 숭배했다는 것은 어떤 시사점을 주기도 한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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