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DTV 누워서 보면 안좋아요” 경고

日 “3DTV 누워서 보면 안좋아요” 경고

입력 2010-05-07 00:00
업데이트 2010-05-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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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입체영상)TV를 누워서 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일본 가전업체와 방송사업자 등이 2003년에 만든 ‘3D컨소시엄’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3DTV를 일반 TV 보듯이 누워서 보면 눈동자가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는 것.

 이는 현재 개발된 3DTV가 정면에서 화면을 본다는 전제로 만들어졌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화면을 아래에서 보거나 위에서 보면 좌우의 눈에 비치는 영상의 상하폭이 커져 입체적으로 느껴지기 어렵고,이 때문에 눈동자가 피로해지기 쉽다.

 이밖에도 3D 컨소시엄은 3DTV를 △‘적절한 거리’에서 보고 △아이들은 특히 주의하고 △피곤해지면 시청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적절한 거리’는 흔히 가전업체들이 TV를 만들 때 기준으로 삼는 것처럼 화면 높이의 3배 거리를 말한다.

 이보다 가까운 곳에서 화면을 보면 시차각(視差角)가 커지고,멀리서 보면 시차각이 작아져 입체영상이 잘 느껴지지 않고,누워서 보는 등 비스듬한 곳에서 봐도 마찬가지다.

 32인치 TV라면 화면의 높이가 약 40㎝인 만큼 3배인 120㎝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정면에서 봐야 눈이 덜 피로한 상태에서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은 영상을 입체적으로 보는 시력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거나 양쪽 눈 사이의 거리가 어른과 다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 TV를 보는 도중에 눈이 마르고 피곤해지거나,이중으로 보이거나,머리가 아프거나,어깨가 결리거나 헛구역질이 나거나,현기증이 일어나면 바로 시청을 중단해야 한다.

 물론 3D 컨소시엄이 경고한 3DTV의 문제는 기술적으로 극복될 수 있는 것인 만큼 조만간 누워서 보더라도 눈이 피곤해지지 않고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TV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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