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에 테러 경계령

인도 뉴델리에 테러 경계령

입력 2010-05-02 00:00
수정 2010-05-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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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호주.뉴질랜드 자국민에 경고

 미국과 캐나다,호주 등이 인도 수도 뉴델리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테러 경계령을 내렸다.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테러범들이 조만간 뉴델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징후가 있다”며 “인도에 있는 미국인은 외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공공장소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대사관 측은 찬드니 초크,코넛 플레이스,그레이터 카일라시,카롤 바그,메라울리,사로지니 나가르 등 재래시장을 테러 발생 위험 지역으로 명시했다.

 캐나다도 1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 테러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외무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신뢰할 만한 특별 정보에 따르면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수 일,혹은 수 주 내에 감행될 수 있다”며 뉴델리 여행 주의 경고를 게시했다고 캐나다통신이 보도했다.

 뉴델리 여행객들은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고,주변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상가지역 방문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경고문은 밝혔다.

 경고는 특히 서방국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찬드니 초크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관광당국도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뉴델리의 시장 인근에서 테러범의 공격이 예상된다는 신뢰할만한 보고가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도 인도를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뉴델리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상업지역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뉴질랜드 당국도 인도 테러 징후 경고에 합세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인도에서 중대한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이 있었고 이들이 뉴델리를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자국 거류민의 안전을 당부했다.

 현지 경찰은 이같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테러 가능성을 인정했다.

 델리 경찰국의 라잔 바가트 대변인은 “테러 징후가 포착됐다.델리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미국과 영국은 지난달 21일에도 테러범들이 뉴델리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자국민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뉴델리.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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