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성추문 스캔들 후 첫 복귀 시합을 이달 25일 개최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뉴욕포스트가 12일 인터넷 판에서 보도했다.

우즈는 2주 가량 남은 복귀전의 연착륙을 위해 홍보의 귀재로 알려진 애리 플라이셔 전 백악관 공보 수석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골프계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플라이셔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2년 가량 백악관의 공보를 책임졌을 뿐 아니라, 약물 복용으로 ‘불명예 홈런왕’이 된 마크 맥과이어가 성공적으로 카디널즈의 코치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들(우즈와 플레이셔)은 이번주 우즈의 거실에서 베이 힐 대처 전략을 숙의해 왔다”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 힐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되는 곳이다.

이 대회의 호스트인 아널드 파머도 일부 측근들에게 우즈가 베이 힐에서 경기를 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회 주최 측도 평소보다 많은 취재 인파가 몰려들 것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플라이셔와 우즈의 개인 비서인 마크 스타인버그 등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지금까지 응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