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매출액 점유율 40%대로 떨어져’하트 오브 더 씨’, ‘극적인 하룻밤’ 개봉 첫날 2, 3위에 올라

영화 ‘내부자들’이 박스오피스에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으나 기세가 한풀 꺾인 형국이다.

새롭게 개봉한 영화가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주말 극장가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기대된다.

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내부자들’들은 관객 13만1천52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내부자들’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영화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 기간에 관객 100만명, 200만명, 300만명, 400만명 돌파란 기록을 연달아 수립했다.

하지만 3일 현재 매출액 점유율이 40.9%로, 개봉 이래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지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 자리를 새롭게 개봉한 영화가 가지고 갔다.

영화 ‘하트 오브 더 씨’가 개봉 첫날인 3일 4만4천675명(매출액 점유율 16.0%)을 끌어모아 단숨에 2위에 올랐다.

‘하트 오브 더 씨’는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白鯨·Moby-Dick)에 영감을 준 에식스 호의 처절했던 조난 기록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흰 고래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19세기 최악의 해양 재난이라고 불리는 에식스 호의 침몰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생생하고 강렬하게 스크린에 담아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영화 ‘극적인 하룻밤’도 개봉 첫날 3만5천142명(매출액 점유율 11.0%)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극적인 하룻밤‘은 육체적 관계로 먼저 시작했다가 서로 사랑하게 되는 두 남녀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윤계상, 한예리가 주연을 맡았다.

11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검은 사제들‘이 4위를 기록했다.

수습기자의 좌충우돌 취재기를 그린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가 5위로 주저앉았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후 ’검은 사제들‘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다가 새로 개봉한 영화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외화 ’사우스포‘와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해 새 개봉영화의 강세를 보였다.

조선시대 여류 명창 이야기를 다룬 ’도리화가‘는 개봉 2주차를 맞아 8위로 내려갔다.

한때 ’도리화가‘는 ’국민 첫사랑‘ 배수지가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상영 스크린 수도 한때 560여개에서 3일 현재 224개로 급감했다.

주말 극장가는 1강 2중 체제를 보일 전망이다.

’내부자들‘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33.2%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트 오브 더 씨‘가 15.7%, ’극적인 하룻밤‘은 8.9%로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 세 영화의 예매율만으로도 60%에 육박한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5.6%)와 ’검은 사제들'(5.5%)이 4위, 5위를 기록, 주말 극장가에서 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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