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해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도준석 기자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잠복기 2주 지난다’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메르스 환자가 18명으로 늘었다.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의 확산세는 국내 최초 감염자가 격리된 뒤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난 이번 주 중반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의 예상대로라면 이번 주 고비가 지나면 환자수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사례도 있는 만큼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확산세는 오히려 커질 가능성도 있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3명이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첫 환자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입원한 B병원에서 그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나 가족이다. 16번째 환자와 18번째 환자는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이며 17번째 환자는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아들이다.

모두 첫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차 감염자로 아직까지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당국의 격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추가 조사과정에서 이를 발견했다.

이로써 한 병원에서 국내 첫 감염자와 접촉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체 환자 18명 중 15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환자가 다수 발생한 이 병원은 자진 휴진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정상적인 진료가 어렵다고 판단, 29일부터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이대로 꺾이길”,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3차 감염자는 안 나와서 다행이다”,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더 이상 늘어나지 않길”, “메르스 환자 18명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2주 지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아니겠지. 이번 주가 지나면 알겠지..고비 잘 넘기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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