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수’ 싸이(36·가 하버드 강단에 올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강연으로 풀어냈다.

10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각) 미국 하버드 대학교 학생 800여 명 앞에 선 싸이는 멋쩍게 웃으며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 “날 여기에 초청하다니 참 이상하지 않나” 등의 인사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싸이(위)가 하버드에서 강연을 펼쳤다. <br>중계 영상 캡처
이어 그는 “어릴 적 보스턴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난 멍청한 학생이었다”며 “하버드를 본 적은 있지만 그 안에서 뭔가를 하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14년이 지난 지금 난 여기에 서서 강연을 하고 있다. 무척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하버드 측의 초청으로 학생들 앞에 서게 된 싸이는 이날 ‘13년 차 국내 가수’에서 ‘국제 가수’로 사랑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학생들에게 가벼운 유머까지 던지며 여유를 보였고 중간마다 청중의 우렁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싸이의 강연은 애초 2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곳을 염두에 뒀지만, 강연 응모에 14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800명이 들어가는 ‘메모리얼 처치’에서 진행됐다. 이곳에선 영화배우 세스 맥팔레인, 달라이 라마,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 등 유명 인사들이 강연을 펼쳤다.

박소영 기자 comet568@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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