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을 다룬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가 전국 개봉 열흘 만에 관객 5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슬’은 전날까지 누적관객수 5만3천749명을 기록했다.

개봉 당시 70여 개였던 상영관이 현재 52개로 줄었지만 흥행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일 제주의 2개 관에서 먼저 개봉해 서울에서의 몇 차례 특별 시사회 관객을 포함해 3주간 1만5천여 관객을 모은 이 영화는 21일 전국 개봉 이후 첫 주에 1만7천여 명을 보태 3만 관객을 넘어선 뒤 다시 1주일 만에 2만 관객을 더 보태 누적 5만 관객을 기록했다. 1주일간 동원 관객수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불어난 셈이다.

또 지난 금요일(29일) 62개 관에서 4천10명을 모은 데 이어 토요일(30일)에는 54개로 관이 줄었는데도 5천54명을 모았다. 상영관이 100개가 넘는 상업영화들과 경쟁해 박스오피스 11위에 올랐다.

좌석점유율도 27.7%로 박스오피스 5-10위권의 상업영화들과 경쟁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돌아오는 주말까지 2만 관객을 더 보태 7만 관객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배우나 가수 등 유명인들의 관람 후기도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고 있다.

배우이자 정치인인 문성근은 지난 27일 ‘국민의 명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슬’ 단체관람을 주도했다.

가수 이적은 트위터에 오멸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지슬’을 소개했다.

영화 배급사 ‘진진’은 “단체관람 문의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공동체상영(극장이 아닌 곳에서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것) 신청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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