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산다, 울어야 웃는다.’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김태희 김래원
김래원-김태희 커플이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시청률 25% 돌파에 도전한다.

STV 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남녀 주인공인 이들은 28일 막을 내린 K2TV 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의 ‘미사 커플’(소지섭과 임수정)이 없는 틈을 타 월·화 드라마의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벼르고 있다.

‘러브스토 인 하버드’의 제작진은 4회 연장 방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당초는 16부작으로 새해 1월11일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1월25일 20회로 종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사’의 최종회가 시청률 29.2%를 기록, ‘미사폐인’의 염원이었던 30% 대를 넘기지 못한 것에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는 “소지섭-임수정 커플에 열광하던 안방 팬의 눈맛을 빠른 시일 내에 ‘하버드 커플’(김래원과 김태희)이 잡아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현재 평균 시청률이 16%인데 다음 주 시청률 추이를 살펴본 뒤 연장 방영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불 붙고 있는 ‘수인(김태희) 살리기 운동’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드라마 방영에 앞서 제작진은 수인이 멕시코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으며 최근 수인의 병명을 ‘악성 림프종양’이라고 공개했다. 이제 시청률 상승의 관건은 생사의 갈림길에 선 수인을 어떻게 매듭짓느냐와 연인 현우(김래원)의 안타까운 사랑 감정을 어떤 식으로 그려낼 것인가에 있다.

최완규 작가는 “김래원-김태희 사이에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마지막까지 긴장감있게 그리는데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엔딩을 어떻게 처리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눈물이 나면서도 한편으론 미소지을 수 있는 감동적인 엔딩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하버드 커플’이 시청률 25%를 넘어서 ‘미사커플’이 이루지 못한 30% 벽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안방 팬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습·최효안기자 sno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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