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공영 홈쇼핑, 농가 소득 증대 기반 됐으면/이정환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독자의 소리] 공영 홈쇼핑, 농가 소득 증대 기반 됐으면/이정환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입력 2015-07-31 17:54
업데이트 2015-07-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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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농촌은 수입 농산물의 범람과 우리 농산물 소비 부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은 고스란히 농촌 지역 소득지표에서도 나타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 소득은 3495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 평균소득 5681만원 대비 61.5%로 2013년 62.4%에 비해 0.9% 포인트 하락했다. 안타까운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 확대에 따른 농축산물 수입 증가로 농가 소득이 늘어날 요인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통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대안의 하나로 새로운 직거래 방식인 농축수산물 중소기업 전용 공영 홈쇼핑(아임쇼핑)이 개국했다. 공영 홈쇼핑은 기존의 홈쇼핑과 달리 공적 이익을 위해 정부 주도로 설립돼 방송 분량이 중소기업 혁신제품과 국내 농축수산물이 각각 50%로 구성됐다.

공영 홈쇼핑이 제 역할을 하려면 첫째, 공영 홈쇼핑 업체가 투명 경영으로 민간 홈쇼핑에서 드러난 불공정 거래 관행을 불식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둘째, 수입품 판매를 배제하면서 본연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 셋째, 생산자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농산물을 공급하고 판매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조직화·규모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넷째, 소비자 또한 공영 홈쇼핑을 이용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생산자, 공영 홈쇼핑과 삼위일체가 돼 공영 홈쇼핑이 당초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

이정환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2015-08-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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