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전 세계의 쥐들이여 단결하라/김혜순 입력 2011-11-19 00:00 업데이트 2011-11-19 00:00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editOpinion/2011/11/19/20111119026005 URL 복사 댓글 14 이미지 확대 닫기 이미지 확대 보기 전 세계의 쥐들이여 단결하라/김혜순비 맞고 교문 향해 달려가는데 탁 탁 탁 탁 뒤따라 달려오는 발소리들선생님선생님안녕하세요어젯밤꿈에는비행기타고구름서달나라쥐새끼나라로(중략)빗줄기 엮어 만든 빗자루에 두들겨 맞고 피 갈기는 쥐 떼가 한 뭉치 달려간다울고 싶으니까 쳐다보지 마! 나는 선생인데 왜 마음속에선 늘 머리 땋은 여학생일까아기 손톱만 한 심장을 켜 들고 집채만 한 쥐가 달려간다 2011-11-19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