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게맛살 만드는 한성기업이 왜 바이든 테마주?

주가 급등 게맛살 만드는 한성기업이 왜 바이든 테마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1-05 15:35
업데이트 2020-11-05 15: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업 대표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시라큐스대 동문이란 이유로 테마주 분류돼

한성기업 제품.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한성기업 제품.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게맛살을 주로 생산하는 한성기업이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한성기업의 주가는 약 12% 오른 상태로 1만 50원을 기록 중이다.

한성기업의 주가는 지난 6월 바이든 후보가 3수 끝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을 때도 급등해서 당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11일 한성기업은 지나친 주가상승과 변동성 및 평균 이상의 거래회전율 때문에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성기업이 바이든 테마주로 분류된 것은 시라큐스 대학이라는 학연 때문이다.

조 바이든은 델라웨어 대학교에서 사학 학사를,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를 받았다.

한성기업의 수장인 임준호 대표는 시라큐스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지만, 1942년생인 바이든 후보와 1979년생인 임 대표와는 무려 37살이란 나이 차이를 보인다.

미국 대선의 복잡한 제도 탓에 승자 전망이 하룻밤 사이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세계 증시도 양 당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의 주가는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개표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후보의 승리란 방향이 예상되면서 한성기업 등 테마주가 꿈틀대는 것이다.

하지만 테마주는 성격상 대부분 실체가 없고, 시라큐스 대학은 많은 우리나라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시라큐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