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2000선 공방 속 거래량 급감

[코스피 지수] 2000선 공방 속 거래량 급감

입력 2013-12-31 00:00
업데이트 2013-12-3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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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에 ‘출렁’… 2013년 한국·세계증시 결산

올해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14.29포인트(0.72%) 오른 2011.34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에 비해 3.67포인트(0.74%) 상승한 499.99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을 이끈 1등 공신은 네이버였고 하락을 주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2013년 증권시장 폐장을 맞아 색종이를 뿌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직원들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2013년 증권시장 폐장을 맞아 색종이를 뿌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32조원(2.74%) 늘어난 11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다만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3조 99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22%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같은 기간보다 32.58% 감소한 3억 2800만주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따른 가계 투자 여력 감소로 소형주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두드러지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한국 증시를 좌지우지한 외국인은 역대 최장 기간인 44거래일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은 주식시장에서 이탈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 4111억원과 5조 6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조 63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3조 9339억원)했고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1조 872억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 종가 1999.30을 기준으로 올해 개별 종목의 코스피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네이버는 연초 이후 코스피를 22.42포인트 끌어올리며 코스피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네이버 다음으로 코스피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코스피를 29.86포인트 떨어뜨려 코스피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 기준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3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원 줄었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2.2% 포인트 감소한 56.2%였다. 특히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318조 99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9%(19조 9300억원) 줄어들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12-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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