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올해 국내 단일 조선소 중 최대 수주고…“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집중”

한화오션, 올해 국내 단일 조선소 중 최대 수주고…“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집중”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4-11-11 16:22
수정 2024-11-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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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김희철 사장(오른쪽)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그리스에서 선박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김희철 사장(오른쪽)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그리스에서 선박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국내 개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

한화오션은 11일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7135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선주 측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와오션의 올해 수주고는 39척, 78억 7000만 달러 상당으로 한화 약 11조원 규모다. 지난해 수주 금액(35억 2000만 달러)의 2배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국내 개별 조선소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조선업 전체로 보면 조선소 3곳을 가진 HD한국조선해양이 1위다.

올해 실적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한 결과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및 LNG-FSRU 19척을 수주해 올해 수주한 선박 39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LNG운반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한국이 독보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 당선 이후 미국에서 중단됐던 가스전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한국의 LNG운반선 수주 비중은 60% 수준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조선소 기술력에 대한 믿음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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