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여성 임원 간담회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에서 여성들이 유리천장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겁니다.”![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동빈(앞줄 가운데) 롯데그룹 회장과 여성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9/19/SSI_20170919181238_O2.jpg)
롯데그룹 제공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동빈(앞줄 가운데) 롯데그룹 회장과 여성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9/19/SSI_20170919181238.jpg)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신동빈(앞줄 가운데) 롯데그룹 회장과 여성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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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여성 임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신 회장이 그룹 여성 임원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신 회장은 “첫 간담회 때만 해도 여성 임원이 12명뿐이었는데 2년 새 인원이 많이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 임원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경영투명성은 물론 사회적 책임까지 모든 면에서 국제적인 기업이 되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여성 임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2006년부터 여성 인재 채용과 승진을 적극적으로 해 왔다. 그 결과 2005년 25%였던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은 지난해 40%로 늘었다. 2012년 3명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은 현재 21명으로 5년 동안 7배가 됐다. 현재 롯데그룹 전체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전체의 30%에 이른다.
신 회장은 또 “그룹이 건강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어느 때보다 여성 인재들의 다양한 의견과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배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팀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성 임원 19명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등 인사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7-09-20 20면